아버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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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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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방송된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얼굴이 무너져버린 심현희 씨의 사연을 방영했다. 얼굴 피부가 늘어져 코끼리 귀처럼 되어서 보기에 몹시 흉측했다. 늘어진 피부로 인해 시력도 다 가고 숨쉬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귀 뒤에, 목 아래에 새롭게 생긴 혹이 금방 자라서 머리를 들고 다니기까지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방송을 본 나도 몸서리가 처질만큼 마음이 몹시 아팠는데 현희씨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니 눈물샘이 자극이 된다.
그녀의 상황은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매우 심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상황이 저 정도 되면 누구라도 포기할만한데 그녀의 부모는 마치 딸의 병이 당신들의 잘 못으로 인해 그런 것처럼 흉측(?)한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특히 딸의 상황이 저 정도라면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딸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을 텐데,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시청자에게 호소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현희씨도 그런 부모님의 사랑 때문에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다고 했다. 사랑은 그래서 위대하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해 본다. 아낌없이 주고도 모자라,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힘들게 낳아 고생고생해서 뒷바라지 하느라 노후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어도 딸이 손자를 데리고 오면 마치 내가 낳은 자식같이 돌보는 어머니들을 보면 경이롭기도 하지만 또 한 편에는 시린 마음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가정을 보면, 가끔 하나님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 착한 사람이 끔찍한 병에 걸리기도 하고, 악한 사람은 오히려 활개치고 다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좋은 사람이 잘 되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으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착한 사람에게는 너무 오래 인내하시는 것 같고 악한 사람은 너무 쉽게 용서하는 것 같아 신앙의 연륜과 어울리지 않게 토라질 때도 있다.
그래도 현희씨의 부모를 보며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딸을 인내와 사랑으로 돌보는 모습에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다림의 인내를, 불편한 딸을 거리낌 없이 보듬는 모습에서는 누구든지 조건 없이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너른 가슴의 채취를 느낄 수 있어 잠시의 오만함을 꾸짖는다.
선인의 고통과 악인의 활개를 보면서도 먼발치에서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시선, 아~~아! 이것이었나?
그녀의 상황은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매우 심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상황이 저 정도 되면 누구라도 포기할만한데 그녀의 부모는 마치 딸의 병이 당신들의 잘 못으로 인해 그런 것처럼 흉측(?)한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특히 딸의 상황이 저 정도라면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딸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을 텐데,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시청자에게 호소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현희씨도 그런 부모님의 사랑 때문에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다고 했다. 사랑은 그래서 위대하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해 본다. 아낌없이 주고도 모자라,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힘들게 낳아 고생고생해서 뒷바라지 하느라 노후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어도 딸이 손자를 데리고 오면 마치 내가 낳은 자식같이 돌보는 어머니들을 보면 경이롭기도 하지만 또 한 편에는 시린 마음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가정을 보면, 가끔 하나님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 착한 사람이 끔찍한 병에 걸리기도 하고, 악한 사람은 오히려 활개치고 다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좋은 사람이 잘 되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으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착한 사람에게는 너무 오래 인내하시는 것 같고 악한 사람은 너무 쉽게 용서하는 것 같아 신앙의 연륜과 어울리지 않게 토라질 때도 있다.
그래도 현희씨의 부모를 보며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딸을 인내와 사랑으로 돌보는 모습에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다림의 인내를, 불편한 딸을 거리낌 없이 보듬는 모습에서는 누구든지 조건 없이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너른 가슴의 채취를 느낄 수 있어 잠시의 오만함을 꾸짖는다.
선인의 고통과 악인의 활개를 보면서도 먼발치에서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시선, 아~~아! 이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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