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1,364 2014.07.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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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라고 해서 비가 없는 구름 낀 날씨가 계속이 되고 있다. 그래도 남쪽 지방은 간간이 비를 뿌려 마른 대지를 적셔 해갈은 면하고 있지만, 중부와 위 지방은 가뭄이 심해 농촌 지역에는 먹는 식수까지 끊겨 식수 차까지 동원해 물을 배급한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은 물 사정이 더욱 나빠 전 국민이 물 찾기에 동원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가뭄이 심한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래도 아직은 수도꼭지만 틀면 ‘솨아~’하고 물을 쏟아내니 좋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성경에는 가뭄을 하나님의 징계의 일환으로 보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배반할 때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할 목적으로 가뭄으로 징계를 하였다. 엘가나 가족이 그 살던 고향 베들레헴을 버리고 모압으로 이주 할 때도 가뭄의 징계로 말미암아 고향을 등지게 되었고, 엘리야 선지자 때는 3년6개월, 엘리사 선지자 때는 장장 7년이란 세월을 가뭄으로 고생을 해야 했다, 신명기에서는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배도한 인간에 대한 징계로 비를 내리지 않게 하겠다고 하셨다.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의 일부, 몽고 지방등지에는 점점 사막화가 진행이 되고 있어 물을 구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죄로 인해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신은 죽었다고 하고, 신은 더 이상 인간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떠들며, 인간이 곧 신인 것처럼 교만한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스스로 한 가지라도 창조하지 못하면서도 때를 따라 비를 통해 마실 것을 주시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생명을 주는 것을 고맙게 여기지도 않고 신이 없어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이 자만하고 있지만, 단지 물이 없을 뿐인데도 죽겠다고 난리를 치면서 신이 없다고 한다.

 인간에게 단지 하나 물이 없을 뿐인데 그 물이 생명을 좌우 할 만큼 소중하다. 인간은 이처럼 자연 앞에 무기력하다. 따라서 마음을 낮추고 겸손히 자연을 관찰하면 그 자연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가뭄으로 인간의 교만을 꺾으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과거에도 가뭄이 심했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지나가는 일로 생각하고 참아야 한다고만 말하지 말고, 물이 없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서라도 우리라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며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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