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던지고 성경을 택하자

1,303 2013.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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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투스’의 보도를 보면 예장합동이 목사에게만 유리한 헌법 개정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헌법전면개정위원회(배광식 위원장)는 7월 18일 총회 회관에서 전국 노회장 공청회를 열고, 헌법 정치와 권징조례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권징조례는 각 조에 이름을 붙인 것 외에 크게 바뀐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정치 부분은 목사 관련 조항을 세세하게 개정한 것을 넘어, 장로와 교인의 권리를 축소하면서까지 지나치게 목사의 편의를 봐 준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개정안에는 십일조 헌납 여부로 교인의 자격을 중지시키는 조항이 신설됐다. 제17조 '교인의 자격 정지'에는 "교인으로서 6개월 이상 예배에 출석하지 않거나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는 교인은 권리가 자동 중지된다"고 나와 있다. 게다가 제15조 '교인의 의무'에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추가했다. 기존 헌법은 의무금이라고만 표현했는데, 개정안은 아예 십일조라고 명시한 것이다. 이는 교회마다 작은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을 반영하여 교인들의 반대를 최소화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다행이도 우리 교회는 교단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교회 선교연합회에 가입이 되어있어 규약에 목사의 전횡을 막는 다양한 조항들이 있어 위와 같은 지나치게 권한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고 있지만, 세상이나 교회가 마찬가지이지만 자꾸 법으로 무엇을 규제한다는 것은 이미 인간이 그만큼 세속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법을 만들어 규제하면 그 법을 피해가려는 사람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또 법을 만들어 규제하여야 하는 악순환의 반복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세상보다 더 깨끗해야 하고, 세상보다 더 권위를 내려놓아야 하는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지도자들에게 유리한 법을 양산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을 증명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기로 작정한다면, 성경 이외의 법은 의미가 없을 텐데........, 말씀대로 살려고 하지 않으니까 법을 통해 지위를 보상 받으려고 하고 자리를 지키려고 연연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교단에서도 이런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자리를 지키려는 시도나, 지위를 보장 받으려고 교인들을 교회법의 테두리 안에 가둬 두려고 하는 어떤 시도도 어리석은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면 투쟁을 택하기보다 먼저 양보할 것이고,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차라리 자리를 던지고 십자가의 길을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문제를 대할 때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인가 사람의 편에 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법을 좋아하고 종이의 글을 더 신뢰하는 자라면 하나님 편보다 유리한 편을 더 따르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법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들과 같이 되지 말고 차라리 손해를 보고,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하나님을 위해 다 주고라도 떠날 것을 권유한다. 얽히고설켜 이기겠다고 자존심을 건지겠다고 싸워 바야 세상 사람의 비웃음만 살 뿐이다. 비록 이 땅에서는 지고 살았어도, 미래의 천국에서는 그 진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법을 던져 버리고, 성경을 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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