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으로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

1,390 2013.03.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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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의 제자 교회는 한 때 칠천 명의 성도를 자랑하던 대형 교회였다. 정삼지 목사는 성도들을 제자 훈련으로 성도들의 신앙을 독려하며 작은 교회에서 출발하여 대형 교회로 성장을 시켰다. 제자 교회가 성장이 되기까지 그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성장의 기반이 마련된 뒤로는 목사의 위상도 함께 높아져, 교회가 목사교로 전락하여 교회의 돈을 쌈지 돈처럼 여기다 결국 30억이라는 돈을 횡령한 죄로 2011년 12월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4년 선고를 받고 구속돼 지금까지 1년 3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해오다 2심에서 2년6개월의 형으로 감형이 되었다 최근에는 2년으로 다시 감형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교회 돈을 횡령한 증거가 명백하고 법의 잣대로도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의 교인들은 마치 정삼지 목사가 제자 교회의 영웅이나 된 것처럼 아직도 그를 추종하고 당회의 억울한 희생양이나 된 것처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교인들이 있다. 그들은 정삼지 목자가 6개월이나 감형이 된 것이 자신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억울함을 위로 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고, 곧 광복절 특사로 석방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했다. 목사가 교인 총회의 허락도 없이 30억이나 되는 거액을 마구 갖다 사용을 해도 그것은 목사니까 당연히 선한 일에 사용을 했을 것이라는 이해심(?) 많은 교인들의 아량(?)이 목사를 더 타락하게 했을 수도 있는데, 교인들은 마치 목사편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우매함이 한국교회를 싸잡아 목사 교라는 비판을 듣게 하고 있다. 

 비단 목사 교는 제자교회의 교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이런 취약함을 안고 있어 맹목적으로 목사를 추종하는 교인들에 의해 하나님도 안중에 없는 안하무인 목사를 양산하고 있다. 비리를 저지르고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통렬한 회개가 없이 대충 얼버무리고 강단에서는 교회 성장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지만 정작 교인들 앞에서는 내가 아니면 누가 여기까지 했겠는가 하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님의 은혜도 망각하고 교인들의 헌신을 가로채고 있음에도, 목사의 말은 다 하나님의 말씀인양 아멘! 하면서 맹종하는 교인들이 교회의 타락에 일조 하고 있다. 그렇게 맹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며, 또 하나의 바벨의 탑을 쌓고 있는 일에 동조 하고 있는 것이다.

 정삼지 목사의 감형을 기뻐하고 있는 제자 교회의 일부 교인들을 기사를 보면서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에 대하여 무지하면 마치 자신들을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거룩한 사람, 예수님 같이 용서하고 이해하고 있는 성인 같은 환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교회의 교인들만이라도 성경이 어떻게 말씀을 하고 있는지 읽고 배우고 묵상하여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깨달아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바르게 세워지는데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섬기고 사랑하며 주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야 할 의무가 있다. 맹목적인 교인은 하나님께 커다란 짐이 될 뿐이다. 맹목적이 교인이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더 알기를 힘쓰고, 교회의 분위기, 목사의 말씀보다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며,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진솔하게 만나고 자신을 정직하게 말씀에 노출할 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맹목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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