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허상

1,166 2013.10.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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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에 매료가 되어 몇 번이나 그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영화의 어린 주인공 배우 맥컬리 컬킨(Macaulay Culkin)이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는데 최근 그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한 그 귀여운 악동의 모습은 어디가고 없고, 완전 할배와 같은 인상에 충격을 받기에 충분했다. 

 9월21일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는 추석특집으로 자주 얼굴을 비치는 외화 주인공들의 최근 근황을 알려주는 내용을 방송하며 컬킨의 최근 모습도 소개했는데. 컬킨은 아역 시절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고 덥수룩한 수염에 앙상한 얼굴에 중 늙은 이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해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컬킨은 지난해 12월에는 “마약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근황도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세상을 알기도 전인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타고 필요 이상의 돈이 그에게 노력의 대가라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고, 더 오를 것이 없을 것 같은 이상의 상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인생의 허무를 깨닫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어디 가든지 자신을 알아 봐주고, 우상처럼 따라 다니는 사람들의 틈바귀 속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는 줄 알았는데, 세월이 가니 인기도 시들해 지고, 사람들의 뇌리에 과거의 그만을 기억되어 있어 화려한 명성에 비해 초라해 지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한 회의가 그를 더 힘들게 했는지 모른다.

 이처럼 세상의 인기라는 것은 한 철 반짝 피우는 꽃과 같은 것이다. 꽃은 그래도 해 마다 피기라도 하지만 인기는 시들면 다시 피우기에는 너무 힘든 고목 같다. 그런 세상의 인기의 종말을 잘 알면서도 사람들을 끊임없이 그 허상을 쫓아가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만큼 허상이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믿는 사람도 예외는 아니어서 믿으면서도 동일하게 하나님보다는 믿음외적인 것 ‘많이 벌어서 좋은 일 많이 해야지’ ‘성공해서 크게 한 번 교회를 위해 헌신해야지’라고 하는데, 인기를 위해 하나님을 파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은 무언가 이루어야만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허상일 뿐이다. 따라서 물질이, 성공이 인생을 행복하게 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주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는 착각을 빨리 깨닫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마음을 비어 가난하게 되어야 비로소 천국을 소유하고, 살아있는 이유와 그 가치에 새삼 감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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