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1)

1,227 2014.04.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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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도 벌써 설립 한지 9년이나 되었습니다. 출발은 가정에서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재정도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모자라지 않게 하셨고, 어려운 이웃을 다 섬길 수는 없어도 우리의 형편에 과하도록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돌아보면 지나 온 9년의 세월, 어느 한순간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않으신 것이 없었고 함께 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넉넉함과 풍성하게 주신 것은 우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시대적 감당할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게 된 동기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을 목사가 가로채고, 일부 잘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에 의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까? 고민하던 차에 하나님께서 평소에 숨겨 두셨던 분들을 동원하여 이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그리고 교회의 오늘이 있기 까지 함께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제 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목적을 위해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에게 복을 주시면서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삶이 조금 나아지고 여유가 있자 조금 더 평안하고, 여유롭고, 안락한 삶에 대한 욕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라는 명제를 어느새 기억에서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따라서 우리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 첫 번째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고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니 예전의 다미 선교회처럼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을 정해 놓고 흰 옷을 입고 전적으로 기도에 매달리는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디에 속해 있든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에 하나님을 앞에 두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하는 영역에서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저와 여러분의 삶이 예배가 되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이 증거 될 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진실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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