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교주 유병언 죽음

1,528 2014.07.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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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의 수장 유병언교주가 죽은 지 40일이지나 시체가 되어 돌아 왔다. 세월호로 인해 죽은 수많은 영혼들의 아픔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온 국민의 눈을 피해 다닌 지 백일이 지났는데 갑자기 시체가 되어 나타났다고 하니 황당함 그 자체이다. 동영상에서 본 그는 허연 백발에도 힘을 자랑하며 백세까지 살 것 같더니만 무슨 연유에서 인지 싸늘한 주검으로 나타났다고 하나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동안 유병언이를 찾기 위해 하루에 3만 명이나 되는 인원을 동원하여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던 경찰들은 머쓱해 졌고, 검찰도 수배 영장을 막 연장한다고 밝히던 날이어서 참 황당하기 그지없다. 검찰이나 경찰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고, 신뢰가 무너지는 소리가 십리 밖에까지 들리는 것 같다. 더구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검찰이 5월 25일 새벽 유 전 회장의 은신처라고 판단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직선거리로 3km, 유 전 회장의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검문소로부터 불과 500m 거리였다고 하니 더욱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구원파의 유병언 교주는 ‘죄 사함의 비밀’이라는 논리로 수많은 선량한 기독교인을 미혹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이용하였고, 종교를 빙자하여 갖가지 명목으로 헌금을 강요하고, 물건을 강매했고, 종말을 내세워 자신만을 추종하도록 한 전형적인 이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 재주에 속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처럼 그를 추종하였는지, 한 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이렇게 까지 이단이 설치도록 방치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한 정신 나간 기독교 목사는 유병언에게 돈을 받고 구원파를 옹호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기독교 지도자들의 양심의 몰락과 부패가 결국 이단을 방치하여 많은 성도를 마귀에게 팔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도 비판의 대열에만 서 있으면 이단에 미혹이 되든지, 예수님을 등질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신뢰하고 있는 이 믿음을 굳게 잡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 할 때까지 묵상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이단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우리 또한 물질에 눈이 어두워 양심을 팔아 버릴 수 있다.

 유병언이 죽었다. 정말 죽지 않을 것처럼 기고만장하더니 그도 죽어서 음부로 내려갔다. 그를 죽지도 않을 신처럼 따르던 추종자들의 실망과 낙담 또한 하나님의 심판의 일부이다. 인간을 신처럼 따르면 결국 끝에 남는 것은 허무와 절망,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가 죽지 않을 것처럼 따라 다니는 사람들에게 주는 또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sumsa님의 댓글

sumsa 아이디로 검색 2014.07.24 13:34

  구원파 왜 애도 하지 않나, 시신 주변 풀은 왜 자라지 않나?

박근혜 정부는 사실로 드러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등  온갖 조작질과 의혹으로 출발하여 급기야 전원구조 오보 조작, 진도 관제센터 교신 기록 조작, 박근혜 대통령 조문 조작 등 총체적 조작 덩어리로 드러난 세월호 침몰 사건에 이어 이번에 유벙언 사망 사건도 조작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국민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언론에서도 검찰과 경찰의 발표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일색이다.

순천지역에 유벙언 회장이 나타났다며 그 난리를 친 시기에 한 행려객의 시신이 순천경찰서에 신고 되었다.
이 행려객 유품 중에는 유벙언 회장이 만든 스쿠알렌 제품이 있었고 유벙언 회장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가방도 있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유벙언 회장이라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국민의 세금을 그 후 어마어마하게 유벙언 회장 체포 비용으로 사용한 검경수사본부 책임자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할 판에 어느 누구 하나 사죄하는 자가 없고 책임지는 자가 없다. 그저 지방 경찰서장과 수사과장만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

그리고 유벙언 회장이 혼자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 같다고 하는데 이런 그룹 회장이 혼자 다닐리가 있는가. 그것도 70이 넘은 노인인데, 더군다나 수중에 돈도 한 푼 없었다고 한다.
세상에 대그룹 회장이 도피하는데 막걸리와 소주병만 달랑 들고 도피하다니...

더군다나 유병언 회장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술병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금수원 대변인은 단호히 유회장이 아니라며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술을 아예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유병언 회장 정도가 막걸리와 소주를 마신다고...

경찰 시신 전문가들은 유병언 회장이 죽은 것으로 보이는 5월 말 6월 초의 날씨에서 단 2주만에 지문채취와 머리카락 유전자 채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다 썩어 백골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히 의혹이 있다고 단언했다.

기자가 보기에도 의혹투성이이다.
특히 최초 현장사진은 필수이다. 그런데 최초 현장사진은 어떤 보도에서도 볼 수 없었다. 조작질이 드러날까봐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닌가.
이미 백골이 되었다면 사생활 보호 염려도 없을 것인데 말이다.

특히 시신을 발견했던 매실농장 주인은 풀을 가지런히 눕혀 멍석처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반듯이 누워서 죽어 있었다고 했다.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면 옹송그리고 죽어야 한다. 거의 예외 시신도 없는 현상이다.

특히 초조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홀로 도피하는 할아버지가 잠깐 자리에 누우면서 주변 풀을 가지런히 눕혀 멍석처럼 만든다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럴 경황도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자신의 몸만 더 드러나는데 뭐하러 그렇게 하겠는가. 풀더미 속에 최대한 몸을 숨겨야지 왜 자기 몸이 잘 드러나게 주변을 멍석처럼 풀을 가지런히 쓰러뜨린단 말인가.

더 결정적인 것은 풀은 옆으로 쓰러뜨린다고 해서 계속 쓰러져 있는 생물이 아니다. 1주일이면 거의 다 정상적으로 일어선다. 사건 현장에 있는 억세풀 종류의 척박한 야산 마른 땅에서 자라는 풀은 특히 생명력이 강하다. 비가 한 번만 와도 쑤욱 일어나버린다. 그런데 시신 발견 당시에도 사체 주변의 풀들이 누워있었다.

유벙언 회장이 누울 때 주변 풀들을 가지런히 눕혀 자신을 노출할 리도 없지만 설령 그렇게 했다고 해도 백골이 되어 다 썩었을 때 쯤이면 풀들은 완전히 다 일어나서 사체는 풀속에 푹 묻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발견한 매실밭 주인은 분명이 주변 풀들을 멍석처럼 깔아놓고 그 위에 반드시 죽은 채 누워 있었다고 했다.

금수원에서 유병언 회장 사망 보도가 나오지만 어느 누구도 슬퍼한다는 보도는 없다.
유병언 회장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신도들이 이렇게 안심하는 분위기라면 이번 사건은 뭔가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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