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1,231 2014.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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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꼴 모양의 노란 은행잎, 불가사리와 모양의 빨간 단풍잎이 가을 산을 수놓고,
 파란 가을 하늘과 한가롭게 떠다니는 뭉게구름 하며
 눈앞에 펼쳐진 가을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보시기에 좋았노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기 전에 지구와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온갖 생물로 지구를 가득 채우시고 아름답고 멋진 환경을 조성하시고는
 한 마디 하신 말씀 ‘보시기에 좋았더라’
 신의 눈에 비친 경관이 그렇게 아름다웠다면
 인간의 눈에 비친 경관은 그야말로 경이롭지 않았겠나!

 하나님은 이처럼 지구를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사람을 만드셔서 지상의 낙원인 에덴으로 인도하시고
 또 한 마디 하시는 말씀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인간에게 마른 땅에 헤딩을 해서라도 번성하라 하신 것도 아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너희도 그렇게 하라 하신 것도 아닌
 창조된 가장 멋진 자연과 더불어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으니
 감동, 감동 또 감격, 그러나 하나님을 믿어야만 누리는 이 기쁨 
 
 그러나 ‘하나님 같이 된다’는 사탄의 유혹에 맛있게 한 입 덥석 물은 열매는
 보시기에 좋은 자연을 흙탕물로 덮어버려, 추억으로만 남아 무용담이 될 뻔 했지만
 그래도 신의 은총은 지구의 곳곳에 그 흔적을 남겨 두셔서
 인간의 마지막 남은 감성을 자극해 하나님을 그리워하게 하셨다.

 파란하늘의 뭉게구름과 코스모스, 빨간 고추잠자리
 노란 들국화, 은행잎 뒹구는 돌담길
 맑은 시냇물, 그 가운데 뱃놀이 하는 빨간 단풍잎
 그렇게 세심하게 지구의 정원을 가꾸시고 지금도 자연을 찾는 자들에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여, 천국을 소망하게 하시고
 
 가을의 정원에 낭만과 풍요와 사랑을 만드신 것은
 단지 하나, 그 가운데 하나님의 숨결을 감추어 두셨기 때문
 그래서 이 가을에 산으로, 들로 그 숨결을 찾아 추억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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