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교회 표어

1,203 2015.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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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첫 주일예배의 설교 제목이 지난해와 같습니다. 왜 그런지 의아하지 않습니까? 새해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그 때마다 표어를 정하고 거창한 구호를 외치고는 있는데 막상 세월의 말미에서 돌아보면 표어가 무색하고, 구호 또한 허공에 외쳤던 것 같은, 구호는 있었으나 있으나마나한 보여주기 위한 구호가 되어, 상처 나고 누더기 된 구호를 다시 꿰매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2015년의 교회의 주제는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였습니다. 그러면 2016년 첫 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 주제처럼 새 것이 되었다고, 정말 말과 마음과 믿음에 있어 변화를 이루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까? 2014년 말미에 교회리서치연구소는 전국 16개 지역의 14~34세 남녀 185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60일간 라이프 스타일과 교회인식, 인생관, 종교관, 교회관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래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어로는 예수(57.7%), 성경(19.7%), 교회(12.6%), 목사(5.2%), 기독교인(4.8%) 순으로 답했으며, 싫어하는 단어로는 기독교인(58.2%)에 이어 목사(14.5%), 교회(10.2%), 성경(10.1%), 예수(7.0%)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은 들어서 많이 알고 있는데 진짜 예수쟁이는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에게 대한 세상 사람들의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로는 ‘예수쟁이’하면서 비꼬듯이 말하고 있지만 진실한 크리스천에 대한 동경과 기대를 동시에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약관화해집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도덕적이지도, 윤리적이지도, 이웃을 위해 어떤 희생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상실한 것입니다. 오래 믿었다고 하는 것, 큰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았다고 하는, 이웃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는 성숙한 신앙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닷물은 대단히 짭니다. 그런데 그 바닷물에 들어있는 소금 함량은 고작 3.4%에 불과합니다. 소금이 3.4%만 있어도 바닷물은 썩지 않고 바다의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주고 있습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었을 때 그리스도인은 9%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9%의 로마인들이 얼마나 멋지게 살았던지 황제까지도 자기를 신이라 하지 말고 저들이 믿는 신을 믿게 하자고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의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타락을 했으며,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심각하게 반성을 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길에서 밟힐 뿐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길에 밟히고 널 부러진,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쓰레기 기독교인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정말 변했다고 하는 소리를 들어 보십시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새로워진 그리스도인으로 그리스도인다워 졌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이에 대한 실천 사항으로, 
 
 1. 마음을 새롭게 하자.
2. 말을 새롭게 하자.
 3. 믿음을 새롭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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