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바로보기

1,394 2013.03.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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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살기 힘들었을 70년대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 긍정의 복음이 필요 한 때가 있었다. 가난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마저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가난의 극복이 절실했다. 그래서 사회의 구호도 “잘살아 보세!”었고 잘사는 것만이 만병통치 인 것처럼 여기고 수단과 과정은 제처 두고 오직 결과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청문회를 통해서 느끼는 것이지만 너나할 것 없이 어떻게든 모으고 보자는 수많은 졸부를 양산했다. 그 대열에는 장관 예정자도 있고, 누구보다도 깨끗해야 할 판사들도 있고, 죄인을 고소하는 검사들도 마찬가지로 법망을 피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었다.

 며칠 전에는 존경받는 조용기 목사님이 120억의 교회 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마 일부는 이미 조사가 확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한 때 긍정의 힘의 원조이며, 예수님이면 모든지 가능하다고 외친 조 목사님 때문에 우리나라 교회가 이 정도 까지 되지 않았을까하는 고마운 마음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그 긍정의 힘은 오히려 독이 되어 세상을 돈에 미치게 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개인을 파산하는 주범이 되었다. 그럼에도 교회는 여전히 긍정의 힘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여 조엘 오스틴 목사의 ‘긍정의 힘’을 마치 교과서나 된 듯이 가르치는 교회도 있다.

 이제 우리는 믿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믿음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며, 하나님만이 온 우주의 유일하신 신으로 인정하고,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것이다. 비록 소유가 넉넉하지 않아도 온 우주의 주인을 마음에 모시고 있으므로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은 감격이 있으면 소유의 대소와 관계없이 비우고도 즐겁고, 내려놓고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긍정의 힘, ‘할 수 있거든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 할 일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아전인수로 해석하여 믿으면 만사형통으로 통하는 것 같은 착각으로부터 자유 해야 진정 믿음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다.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만으로 만족한 것을 알았기에, 세상의 가치에 따라 감정이 이입이 되지 않고, 그런 것을 초월하여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을 이제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인지해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겸손이라고 하고, 비로소 성숙한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한다(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렇게 글을 써도 죽어도 좋으니 돈을 한 번 실컷 만져봤으면..., 하는 미련을 갖고 있다), 이제는 긍정의 힘을 말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게 사는 법을 배울 때이며, 그래서 예배하고,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의 삶에 투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고후 3:5]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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