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교회 해외선교부 앞에 올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박해동 선교사 인사 드립니다

지난 여름에 소식 드리고

너무 오랫동안 소식 드리지 못해

안부 편지와 더불어 기도 제목 올립니다




지난 여름 중국 사역 가운데

나의 전화가 중국 공안 경찰

안전부에 도청된다는 정보를 전달받게 되어

그동안 조심스런 마음에 잠잠히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간 중국의 가정 교회들은

더욱 핍박 가운데 들어가

나의 중국 동역자들 중에서도

곤경에 처한 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이상 같이 사역한 중국 현지 동역자들 중에도

선교사와 접촉하는 것 만으로도

벌금과 감옥에 갈 수 있는 것 때문에

전화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언제까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오늘부터는 지난 기간 사역했던 선교지들을

차례 차례로 돌아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사역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 받는 중국 선교현지 교회와 동역자들을

은밀히 돌아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여정 입니다




중국 단동에서 부터 시작하여

러시아와 국경선을 이루고 있는

흑룡강성 리춘시 지아인 현 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이미 추운 겨울로 들어선 그 곳을 찾아갈 때에

건강을 켜주셔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당이 페쇄되어 일반 가정 집의 큰 방에서

예배드리는 여러 교회들도 방문 위로하게 되는데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진행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은 중국 내에 오래 사역했던 선교사들도

중국에서 추방되거나 스스로 떠나는 시기여서

나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역에 대한 보고가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편지는 성탄절 전에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