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2,264 2016.10.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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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란 사람으로 인해 온 나라가 벌집 쑤셔놓은 듯 난리 법석이다. 대통령의 이름 뒤에 숨어 권력을 농단하고,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여 안하무인처럼 행동을 한 증거가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급기야는 대통령이 사과 성명까지 발표해야 했다. 그동안 야당과 언론에서 문제점들을 계속 제기 했지만 남의 일처럼,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모르쇠로 일관하다 물증이 나오고서야 어쩔 수 없이 꼬리를 내리는 듯한 대통령의 사과는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최순실, 그냥 평범한 아낙으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대통령의 좋은 지인으로만 있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단란하게 살 수 있고, 자녀에게도 허세를 물려주지 않아 착한 딸이 됐을 테고, 그 이름 석 자처럼 순하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대통령의 지인으로 있기를 거부하고 대통령을 만든 사람으로, 대통령의 유일한 사람이라는 교만과 착각이 결국 재앙의 폭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악인의 꾀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만고(萬古)의 진리이며 성경의 가르침이다. 권력의 뒤에 숨어 또 하나의 권력을 향유하려는 것은 탐욕이며, 악한 것이다. 이미 우리는 수도 없이 대통령의 사람들의 몰락을 지켜보았다, 악한 사람을 어리석다, 미련하다고 한 것은 바로 그런 몰락을 보았음에도 자신은 들키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욥20:27)’  ‘속임으로 그 미움을 감출지라도 그의 악이 회중 앞에 드러나리라(잠26:26)’ 성경은 이미 악한 자들의 악한 것이 드러나 반드시 수치를 당하게 되리라고 경고하고 있다, 성경은 또한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욥 20:5)’고 말씀하면서 이긴다고 생각한 것은 어디까지나 악인의 착각일 뿐이라고 경고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이다. 아무리 애증의 관계가 있더라도 공과 사, 정과 행정은 구분했어야 했다. 권력을 가진 자는 고독과 친구가 되어야 하고,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지인에게 매정하다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비난에는 가슴을 열고, 칭찬에는 몸을 사려야 한다. 목사는 권력자는 아니지만 권력 자 같은 마음으로 행동해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할 수 있고, 양심을 지켜낼 수 있다. 결국 박대통령의 실패는 모든 사람은 또한 그렇게 실패 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대통령은 당연히 비난을 받고 욕을 먹어도 싸지만 이 상황을 남을 일처럼 손가락질에만 열을 올리면 언제가 우리도 그 자리에 설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마 7: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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