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해야 하는 이유

1,392 2013.02.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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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어둠으로 향하는 석양의 모습이 마음을 더 없이 평안하게 한다.
아침에 다짐하고 출발했던 각오대로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하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었는지 점검해 보는데......
점심때 친구가 찾아와 지나간 일에 대해 원망과 짜증을
늘어놓았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인생의 나이를
셈하려면 요원한 것처럼 보인다.

작은 일에도 마음을 상해하고 불평하는 모습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양심이 망치질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의 성질을 따라 사는 모습이 한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핑계로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 보면 목표는 종이비행기처럼 하늘에 곡선을 그리다 떨어질 테고
인생은 자학의 먼지만이 가득할테니까

그래도 석양의 노을이 곱게 보임은
아직도 마음에 먼지를 털어 낼 여유가 있어서이겠지......
내일을 어떻게 이 여백을 메워 갈까?
그 기다림의 맛이 칡즙의 뒷맛처럼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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