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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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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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수님의 세족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간에 누구나 이 세족식이 담긴 의미를 알고 있고 예수님처럼 섬김과 낮아지심을 본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세족식의 섬김과 낮아짐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예수님의 사랑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세족식을 제대로 이해 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본에 따라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을 기대하신 것도 있지만, 이제 십자가의 지고 가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사랑의 전부를 다 쏟아 붓고 싶으셨던 것이다.
유월절의 만찬으로 모인 제자들은 앞으로 있을 예수님의 죽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희희낙락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몇 시간 뒤도 예측하지 못하고 이제 저들의 세상이 올 것처럼 마음이 들떠 있는 제자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예수님은 마음이 몹시 안쓰러웠다. 잠시 후면 제자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뿔뿔이 흩어질 것이고,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허탈하고, 허무해 할 것이다. 이 사실을 아신 예수님은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면 세상을 이길 수 있을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오감으로 사랑을 전달하신 것이다.
어느 집에 아이 둘을 키우며 성실하게 사는 워킹 맘이 있었다. 어느 날 검진을 통해 우연히 악성 종양이 발견이 되었다. 엄마는 치료에 전념을 하였지만 병세는 호전이 되지 않았고 점점 악화되어 아이들과 이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엄마의 병이 무언지, 정말 엄마가 그들 곁을 떠날 것인지도 생각지도 못하고 엄마 앞을 뛰어 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었지만 더 없이 측은하고 불쌍해서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는 그런 마음이었다. 엄마는 야단 대신에 아이들을 불러서 아이들의 발을 씻기면서 “애들아, 사랑해! 엄마가 없더라도 너희끼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씩씩하게 자라서 엄마 몫까지 살아야 해”라며 아이들의 마음에 엄마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부끄럽지만 오래전에 아내에게 썼던 제 유언장의 일부에 쓴 글 중에서,
너무도 사랑하는 당신, 이제는 나를 기억 속에서 지워야합니다.
좋은 추억도, 나쁜 감정도....물론 하루아침에 잊혀 지지는 않겠지만.
그래야 나머지 생애에 더 아름다운 추억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제 모든 보이는 것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천국 문을 향해 화려하게 비상할 것입니다. 주검이 된 내 몸뚱이에 많은 치장은 말고, 늘 입던 양복에 손은 가슴에 얹어만 두고 몸을 묶으면 비상하는 거추장스러우니 편하게 해 주세요....
사랑하는 당신, 가장 멋있고, 값지고, 선하고, 우아하게 살아야 해요..
천국에서도 당신에게 못 다한 사랑을 기도로 부칠게요... 사랑해......안녕!!!!!
추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왠지....가슴이 뜨거워지는데~~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이의 발을 씻기는 엄마의 마음이나,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고 유언 쓰고 있는 제 심정이, 제자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헤아려 본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제자들이 당할 환란과 고난을 아시고 제자들의 가슴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어려움들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고 싶으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이다.
우리가 위로 받아야 위로 할 수 있고. 사랑받아야 사랑 할 수 있음을 아셨던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제자들을 통해 대신 씻겨 주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체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예수님께 발을 맡겨 그 촉감을 느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마지막 죽음 앞에서도 사랑을 주고 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는 다면 우리는 언제나 절망이라는 단어를 희망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다.
유월절의 만찬으로 모인 제자들은 앞으로 있을 예수님의 죽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희희낙락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몇 시간 뒤도 예측하지 못하고 이제 저들의 세상이 올 것처럼 마음이 들떠 있는 제자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예수님은 마음이 몹시 안쓰러웠다. 잠시 후면 제자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뿔뿔이 흩어질 것이고,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허탈하고, 허무해 할 것이다. 이 사실을 아신 예수님은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면 세상을 이길 수 있을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오감으로 사랑을 전달하신 것이다.
어느 집에 아이 둘을 키우며 성실하게 사는 워킹 맘이 있었다. 어느 날 검진을 통해 우연히 악성 종양이 발견이 되었다. 엄마는 치료에 전념을 하였지만 병세는 호전이 되지 않았고 점점 악화되어 아이들과 이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엄마의 병이 무언지, 정말 엄마가 그들 곁을 떠날 것인지도 생각지도 못하고 엄마 앞을 뛰어 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었지만 더 없이 측은하고 불쌍해서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는 그런 마음이었다. 엄마는 야단 대신에 아이들을 불러서 아이들의 발을 씻기면서 “애들아, 사랑해! 엄마가 없더라도 너희끼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씩씩하게 자라서 엄마 몫까지 살아야 해”라며 아이들의 마음에 엄마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부끄럽지만 오래전에 아내에게 썼던 제 유언장의 일부에 쓴 글 중에서,
너무도 사랑하는 당신, 이제는 나를 기억 속에서 지워야합니다.
좋은 추억도, 나쁜 감정도....물론 하루아침에 잊혀 지지는 않겠지만.
그래야 나머지 생애에 더 아름다운 추억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제 모든 보이는 것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천국 문을 향해 화려하게 비상할 것입니다. 주검이 된 내 몸뚱이에 많은 치장은 말고, 늘 입던 양복에 손은 가슴에 얹어만 두고 몸을 묶으면 비상하는 거추장스러우니 편하게 해 주세요....
사랑하는 당신, 가장 멋있고, 값지고, 선하고, 우아하게 살아야 해요..
천국에서도 당신에게 못 다한 사랑을 기도로 부칠게요... 사랑해......안녕!!!!!
추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왠지....가슴이 뜨거워지는데~~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이의 발을 씻기는 엄마의 마음이나,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고 유언 쓰고 있는 제 심정이, 제자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헤아려 본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제자들이 당할 환란과 고난을 아시고 제자들의 가슴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어려움들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고 싶으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이다.
우리가 위로 받아야 위로 할 수 있고. 사랑받아야 사랑 할 수 있음을 아셨던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제자들을 통해 대신 씻겨 주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체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예수님께 발을 맡겨 그 촉감을 느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마지막 죽음 앞에서도 사랑을 주고 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는 다면 우리는 언제나 절망이라는 단어를 희망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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