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유감

1,348 2014.03.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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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달에 노아 방주를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온다고 하여 크게 마음이 들떠있었던 적이 있었다. 칼럼을 통해 기대치를 한껏 가지고 있음을 썼었는데.....그게 글쎄 아니올시다 이라고 하니 꼭 배신당한 느낌이다.

 당시에 노아의 선전물에는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노아의 홍수’라는 성경적인 사건에 민감한 기독교인과 유대인 관객을 고려해 주의 깊게 제작했다”며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와 모든 다양한 동물들을 제대로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실제 크기로 제작되고 있는 방주의 모습 일부가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사에서 총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되는 이 영화는 지난 7월부터 뉴욕과 아이슬란드에서 촬영이 시작됐으며, 내년 3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그 시대상 그리고 홍수와 방주를 어떻게 표현할까 몹시 궁금했는데, 지금 상영되고 있는 노아는 성경속의 노아가 아니라, SF영화와 같이 픽션으로 되어있다고 했다. 모든 기독교인 관객을 모독하는 것처럼 제작 된 영화는 영화를 본 어느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노아라는 영화는 비성경적인 요소들 보다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노아의 내면에 있는 악이 활용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노아를 당대에 의인이라고 말한 성경 말씀에 거부감이 들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영계에서 하나님으로 부터 추방된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을 돕는 돌 거인으로 묘사한 것과, 그들이 착한 일을 했을 때 다시 구원 받는 이단적인 요소도 짙게 드러납니다. 가장 대미는 노아가 인류를 끝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첫째 아들 셈으로부터 얻은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감독은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간주하고, 그렇게 영화를 끝내려고 하다가 반전을 가져옵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인류를 살려내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결론을 요약하며 "인간은 위대하다. 신은 인류를 멸하려고 했지만, 인간이 인류에게 자비를 베풀어 새로운 시작을 주었다.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다" 

 이렇게 성경적인 사실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황당과 배신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영화일 뿐이다라고 보고, 하나님을 부정하려고 하는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포장되고 미화되어 있는지, 하나님 없이도 어떻게 잘 살 수 있다고 하는지 사탄의 계략에 속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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